[책 구절]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최근에 다양한 책을 조금 조금씩 읽는데,
아 이게 어쩔 수 없는 내 성격인가 보다......
다양하게 알고 싶어하는 ...
그 중에서도 손이 계속 가고
시간이 날 때마다 펼쳐보는
진득하게 꾸준히 보는 책이 있다.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 김혜남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 리처드 J. 라이더, 데이비드 A. 샤피로
사실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펼쳤는데,
정말 많은 공감을 했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가 틈틈히 모아논 책 구절들을 한번 소개해보겠다!
밀리의 서재로 봐서 망정이지
책으로 봤으면..아마..책 전체에 밑줄을 긋지 않았을까.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당신은 당신의 인생에 누구를 허락하고, 무엇을 허락하고 싶은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리처드 J. 라이더, 데이비드 A. 샤피로
사람들은 행복을 마치 붙잡아서 새장 안에 가둬둘 수 있는 물건인 양 언제나 욕망의 잠자리채를 들고 다니며 허공을 휘젓는다. 그러나 행복이란 줄에 묶인 애완견이 아니라 어깨 위에 앉은 매와 같다. 주인은 매와 함께할 수는 있지만 매를 소유할 수는 없다. 그것은 언제든지 날아갈 수 있고 또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다
행복은 원래 방랑벽이 있어 결코 붙잡아 둘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행복을 줄에 묶어둔다면 그것은 시름시름 앓다가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릴 것이다. 너무 꽉 껴안고 있으면 사랑을 느낄 공간조차 없어지듯이 행복 또한 자유롭게 돌아다닐 공간이 필요하다. 행복을 풀어줘 보라. 그러면 당신은 더 행복해질 것이다. -
바람직한 삶이란 진실성integrity을 따른다는 뜻이다. 진실성은 ‘온전함whole’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integer’에서 유래된 것이다. 많은 사람이 잃어버리고 사는 것이 바로 이 온전함이다. 바람직한 삶이란 곧 온전함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진실성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작은 약속들을 지켜감으로써 온전함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바람직한 삶이 무엇인지 깨닫기 위해서는 이런 단어들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이해해야 한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웃지 않는 얼굴을 웃는 얼굴로 바꿀 수는 없다. 잘 웃는 사람들은 누구나 명랑하고 다정한 인상을 지니고 있다. 19세기 영국의 철학자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은 “진심으로, 그리고 온몸으로 웃는 사람은 절대로 구제불능의 악한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권태의 치료약은 오락거리가 아니라 해야 할 그 무엇, 관심을 쏟아부을 만한 대상을 찾아내는 것이다.
삶의 다음 단계를 어떻게 살 것인가는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으며, 어떤 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우리는 바람직한 삶을 ‘장소, 사랑, 일 그리고 목적의 총체’라고 정의했다.
자신이 속한 곳에서 Place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며 Love
삶의 목적을 위해 Purpose
자기 일을 하는 것 Work
하지만 그 자리에서 멀리 떨어져보지 않고 어떻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을까? 길을 잃어보지 않고서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을까?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말에 귀 기울여보자.
“왜 인간은 그토록 단단하게 자신을 땅에 뿌리박고 살아왔을까? 그와 똑같이 하늘을 향해 솟아오를 수도 있으면서.”
마찬가지로 힘든 일이나 괴로운 인간관계, 혹은 아무리 불쾌한 장소라도 그것이 이대로 영영 계속되지는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나면 견디기가 훨씬 수월하다.
만일 당신이 기진맥진해 있다면 도착지가 어디인지, 어디까지만 가면 되는지 살펴보자. 한 달이든 몇 개월이든 스스로 유예기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때까지만 견뎌보자. 그래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면 그때 가서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자. 변화가 필요한 때가 된 것이다. 그러나 그때가 되기 전까지는 적어도 시한이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이따금 자신의 어깨 위에 온 세상을 올려놓은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혹은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과 비교해 보면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당신의 짐이 가짜라는 소리가 아니라 가장 깊숙이 비축해 놓은 힘까지 전부 쏟아붓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세상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당신도 어쩌면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삶은 저기가 아니라 여기에 있다.
가방을 다시 꾸리는 일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계속된다. 나이에 상관없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잃지 않고 싶다면 가방 꾸리기는 거듭 되풀이돼야 한다. 바람직한 삶이란 한번 손에 넣으면 고이고이 모셔둘 수 있는 보물단지가 아니다. 바람직한 삶은 ‘우리가 속해 있는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삶의 목적을 갖고 자기 일을 하는 것’의 의미를 끊임없이 재발견하는 과정이다. 삶의 매 단계마다 우리는 그때그때 품고 있는 인생관에 따라 언제든 자신을 설계할 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지고 있는 짐이 무엇이며 그것을 왜 지고 가는가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저는 지금 나만의 일을 하고 있어요. 저는 동료들과 한 팀이 되어 같이 일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 뭔가 한몫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것도 재미있고요. 여기서 일하다 보면 제가 정말 중요한 일의 일부를 맡고 있다는 걸 분명하게 느끼게 돼요.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목적을 갖고 있죠. 우리 가치관에는 공통점이 많아요. 또 다들 뭔가 남과 다른 방법으로 일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죠. 우리가 실제 경험을 통해 배우기를 즐겨하는 것도 그 때문인 것 같아요. 제 생각엔 어떤 목적과 가치관을 터득했느냐가 그것을 어디에서 깨우쳤느냐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봐요. 물론 제가 하는 이 일에 한해서지만.
인간은 역동적인 존재다. 가만히 정지해 있는 법이 없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우리가 원하는 것도 끊임없이 변한다. 잘못된 출발과 무수한 실수를 거듭해 가며 실전을 치른 뒤에야 자신의 천직이 무엇인지,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천직으로서의 ‘직업vocation’은 ‘부르다’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vocare’에서 유래된 말이다. 자기 존재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부터 부름 받은 일이 곧 직업이다. 진정한 소명을 찾아가는 자기만의 여행은 평생을 통해 끝없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늘 자신을 새롭게 하고 내면을 파고들어야만 조금씩 길이 열리는 이 여행을 두고 조지프 캠벨은 이렇게 말했다.
나팔이 울리고 커튼이 올라가면 무대 위엔 언제나 지난 허물을 벗고 새로운 몸으로 거듭나는 신비스런 광경이 펼쳐진다. 익숙했던 삶의 수평선은 저물어간다. 낡은 개념, 빛바랜 이상, 그리고 해묵은 감정의 틀은 더 이상 맞지 않는다. 이제 변화할 때가 온 것이다.”
생의 절반에 이르러 자기 일, 자기 삶에 변화를 꾀할 때면 종종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 우리는 단지 직업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성의 문턱을 넘어 자신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완벽한 직업은 삶의 기준이 아니다. 그것은 마음의 상의 상태다. 완벽한 직업이란 “자신의 가치관에 가장 알맞은 환경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재능을, 자신의 관심을 가장 강렬히 사로잡는 일에 쏟아붓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계발할 기회를 주는 기능,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함으로써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 그리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기능이 그것이다.”
당신을 만난 것에 감사한 마음을 안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우주를 떠도는 두 점의 먼지처럼 서로에게 빛을 던졌던 게 아닐까요. 신이라고 해도, 우주 자체라고 해도 좋습니다. 그 무엇이든 조화와 질서를 이루는 위대한 구조 아래에서는 지상의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광대한 우주의 시간을 생각하면 4일이든 4억 광년이든 별 차이가 없을 겁니다. 그 점을 마음 깊이 간직하며 살아갑니다.
니체는 결혼을 ‘위대한 대화’라고 했다. 결혼이라는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 왔더라도 각자가 현재 겪고 있는 일에 대한 근본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두려움을 직시하고 서로의 차이점을 존중하면서 자신의 내면 가장 깊은 곳의 생각과 감정을 거리낌 없이 나눠야 한다.
평생 여행에서는 사는 곳을 옮기는 것보다 삶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행여 관계가 소원해질까봐 서둘러 달려올 필요가 없다. 우리는 지금 ‘긴 항해’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니 당신과 당신의 평생 여행 동반자가 이따금 함께 있지 못하는 시간도 얼마든지 있다.
사랑이란, 외로운 두 영혼이 서로 지켜주고,
보듬어주고,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이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베일런트의 연구 대상자들 중 40년 후에도 건강한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주위에 ‘영양가 있는’ 사람을 적어도 한 사람은 갖고 있었다고 한다. 배우자나 친구, 동료 등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대상이 늘 곁에 있었다는 뜻이다
건강과 행복의 유일하고도 가장 중요한 열쇠는 바로 자아개방이었다.
《나는 당신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I Need to Have You Know Me》에서 경청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이해해 주며 누군가가 자기 존재를 그대로 인정해 주기를 끝없이 갈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길은 삶의 목적에 따라 달라지며 또 누군가와 자신의 짐을 완전히 풀어놓은 관계를 얼마나 잘 가꿔왔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누군가와 진정한 관계를 맺으려면 그가 현재 바람직한 삶의 세 갈래 길 중 어느 길을 따라 걷고 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일’에 몰입해 있는 사람에게 ‘장소’나 ‘사랑’을 주제로 한 대화는 겉돌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개인적인 욕구와 성향에 가장 잘 맞는 방법으로 가방을 풀고 다시 꾸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 역시 당신의 욕구와 성향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용기 있게 당신의 가방을 풀어놓아야 한다.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 김혜남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그처럼 미리 앞서 걱정하고 불안해하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시작’을 위한 첫걸음을 떼지 못하는 것이다.
생각할 게 많고 고려해야 할 게 너무나 많은 어른의 삶. 그러나 세상에는 무수한 종류의 어른이 있고, 그들은 각자 자기 방식을 유지하며 서로 어울려 살아간다. 그러니 당신은 당신의 짐을 기꺼이 짊어지고 당신의 인생을 살아가면 될 일이다
인생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사람들은 이미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세상에 휘둘리고, 남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남은 선택권을 의미 있게 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니 더 이상 남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당당해지고 싶다면 ‘어쩔 수 없어’라는 말을 너무 쉽게 내뱉지 마라.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다니고,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만나고, 어쩔 수 없이 살게 되면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우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어떻게 살지도 내가 결정할 수 있다.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공부를 할 수도 있고, 나 자신에게 근사한 저녁을 대접할 수도 있다. 똑같은 시간이라도 내가 그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당신은 당신의 인생에 누구를 허락하고, 무엇을 허락하고 싶은가.
운명이, 시간과 공간이 있는 이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운명과 화해합시다. 우리의 기쁨을 소중히 여기고 우리의 슬픔을 한탄하지 맙시다. 빛의 영광은 그림자 없이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인생은 총체적인 것이며 우리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함께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있음을 받아들이고, 바꿀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삶이야말로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라인홀드 니버의 기도문을 떠올린다.
(나의 닻)
완벽주의자가 아닌 최적주의자가 되라. 이때의 최적이란 최선을 다하지 않음을 뜻하지 않는다.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선의 삶을 다하는 ‘긍정적 완벽주의’다. ‘완벽한 성공’이나 ‘완벽한 삶’이란 존재하지 않음을 받아들이고, 삶이란 일직선으로 이어진 고속 도로가 아닌 구불구불하게 이어지는 길이라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살면서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하하..밀리의 서재에 하이라이트로 저장되어있는데 생각보다 너무많네..ㅠㅠ

이런이런..!!!